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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중간 연봉은 3억원 'S&P500 2번째'…1위 기업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증시의 우량기업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지난해 페이스북이 중간 수준 직원 연봉 순위에서 2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S&P500 기업 중 이달 2일까지 관련 증권 신고 서류와 주총 안건 자료를 낸 492개사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184개사는 지난해 직원 연봉 중앙값이 전년보다 5% 넘게 올랐고 125개사는 5% 넘게 내렸다고 보도했다.
나머지는 5%이하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장사는 최고경영자(CEO) 연봉뿐 아니라 전체 직원 중 딱 중간 수준의 연봉을 받는 직원의 보상액 수준(연봉 중앙값)도 공개한다.
집계 결과 연봉 중앙값이 가장 높은 업체는 부동산 투자신탁인 '알렉산드리아 리얼 이스테이트 웨쿼티즈'로 29만5천136달러였으며 2위인 페이스북은 26만2천633달러(약 2억9천840만원)였다.
이밖에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25만190달러(6위), 반도체 칩 제조사 브로드컴 23만9천395달러(7위),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21만9천577달러(8위),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21만5천930달러(9위)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국내에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들도 상위권에 적잖이 포함됐다.
고연봉 업체 중에는 조직이 크지 않은 업체들도 있기 때문이다.
1위인 알렉산드리아의 경우도 직원이 470명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상위 25개사 중 9곳은 테크 기업이고 에너지(5곳)와 제약·바이오(4곳) 등이 그 뒤를 잇는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반대로 이 집계가 저개발국에서 고용한 생산직 직원이나 본사 비정규직 등까지 포함해 이뤄지기 때문에 대기업이라도 하위권에 포함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컨대 의류회사 언더아머의 연봉 중앙값은 6천669달러에 불과했고 스타벅스도 1만2천113달러에 그쳤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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