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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미래는 과거에 없어…실패보다 나쁜 건 시도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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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미래는 과거에 없어…실패보다 나쁜 건 시도 않는 것"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서 혁신·도전정신 강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일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에 있지 않다"며 과거의 성공 경험에서 벗어나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4시간 30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한 하반기 사장단 회의(Value Creation Meeting·VCM)에서 변화를 위해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감히 버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구체적으로 ▲ 미래 관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 ▲ 핵심 인재 확보와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 변화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갖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을 제안했다.
신 회장이 "신사업 발굴 및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적으로 의미있는 사업보다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연구개발(R&D), 브랜드,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가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의 성공방식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핵심 인재 확보에 우리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을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규정하고, 핵심 인재가 오고 싶어 하는 회사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또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실패를 숨기는 것,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실패조차 없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혹시 실패하더라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며 개선 활동을 하고 있는지, 현장 직원들과 얼마나 소통하는지 등을 질문하며 현장 경영을 통한 고객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미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그 해답은 늘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음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기업의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보여주기식을 지양하고,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가 적용되도록 인식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ESG 경영은 재무적 건전성의 기초 위에 구축되어야 함에도 실적에 소홀하는 등 ESG 경영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품게 하는 식의 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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