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라질법인 캠페인, 광고제 '칸 라이언즈'서 은상
사이버 괴롭힘 문제 해결에 초점 맞춘 '안티 불링 스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이 사이버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한 캠페인이 세계 최고 권위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은상(Silver Lion)을 수상했다.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에 따르면 은상을 받은 캠페인은 인기 온라인 게임인 포트나이트(Fortnite)와 함께 진행한 '안티 불링 스킨'(Anti Bullying Skin)이다.
이는 사이버 괴롭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게임상에서 다른 사용자에게 아이템을 기부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게임 공간 속에서 의상·무기 등 아이템을 구매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다른 이로부터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왕따를 당하는 등 괴롭힘이 지속되고 사회문제로 확산하는 실태를 보고 제일기획과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3억5천여만 명이 즐기는 포트나이트와 연계된 '안티 불링 스킨'은 소셜미디어(SNS)에서 7천500만 건 이상의 관심을 받았고 1천400만 건 이상의 기부가 이뤄지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브라질법인 서한석 상무는 "소리 없는 폭력인 '사이버 불링'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면서 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브라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는 세계 90개국에서 출품한 2만9천여 개 작품이 30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행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지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10주년을 맞아 제작한 브랜드 캠페인 시리즈 영상을 유튜브에 소개해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현지 사회의 각종 현안을 과학적 사고를 통해 해결하는 과제 수행 프로그램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와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삼성 크리에이티브 스타트업' 등 2편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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