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56명 실종 미 아파트 붕괴 현장에 구조지원팀 파견
사고 발생 서프사이드 주민 30% 유대인…담당장관도 현장방문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유대인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 구조지원 인력을 파견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14명의 구조지원 인력을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로 파견했다.
지원팀에는 수색·구조 및 건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10명의 예비군과 4명의 외무부 관계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미국 구조팀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원팀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업무를 돕고 현지 유대인 커뮤니티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에는 나흐만 샤이 디아스포라(해외 거주 유대인) 담당 장관이 피해 규모 확인 및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앞서 지난 24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는 지은 지 40년 된 12층짜리 아파트의 일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붕괴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156명이 실종됐다.
서프사이드 일원에는 유대인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주민의 3분의 1가량이 초정통파 유대교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또 2014년 발간된 유대인 인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프사이드가 포함된 노스비치 전체 인구 1만4천여 명 가운데 5천 명 이상이 유대인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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