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기밴드 '블링크182' 보컬 암 투병…"두렵지만 이겨낼 것"
베이시스트 마크 호퍼스, SNS 통해 공개…암 극복 의지 밝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인기 펑크록 밴드 '블링크 182'의 보컬이자 베이시스트인 마크 호퍼스(49)가 암 투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퍼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암에 걸린 사실을 공개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호퍼스는 "지난 3개월 동안 항암 치료를 받았다. 암에 걸려 두렵다"며 "동시에 암을 이겨낼 수 있는 훌륭한 의사와 가족, 친구들도 있다"며 암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항암 치료 기간이 몇 달 남아있고 희망을 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빨리 회복해 가까운 장래에 여러분 모두를 콘서트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블링크 182'의 전 멤버 톰 들론지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호퍼스는 강하고 어려운 장애물을 헤쳐나가는 초인적인 인물"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호퍼스의 암 투병 공개에 앞서 미국 인기 드라마 '프렌즈'에 출연했던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도 지난 21일 말기 전립선암을 앓고 있다며 조기 건강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92년 결성된 '블링크 182'는 1990년∼2000년대를 풍미한 펑크록 밴드로, 1999년 발매한 '에너마 오브 더 스테이트' 앨범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