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한국대사관, 현지 예술기관 '보자르'와 양해각서 체결
한-벨 수교 120주년 맞아 문화협력 강화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대사관(대사 윤순구)은 23일(현지시간) 벨기에의 대표적 예술기관인 보자르(BOZAR)와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개최되는 '한국문화축제'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에 따라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9∼10월 브뤼셀에서 이어지는 '한국문화축제'의 일부로 영화 상영, 콘서트 등 7개 행사를 공동 추진한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 음악가 연주회, 현대무용공연, 한·벨 재즈 콘서트 등이다.
이들 행사의 대부분은 벨기에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며, 보자르 측은 공연장, 상영관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함께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브뤼셀에 위치한 보자르는 한국의 '예술의 전당'에 해당하는 벨기에 대표 예술기관으로, 음악, 공연, 영화는 물론 현대무용, 비주얼 아트 등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윤순구 대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간의 실질적인 문화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벨기에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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