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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기소' 아웅산 수치 반발…"원고 측 증언은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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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기소' 아웅산 수치 반발…"원고 측 증언은 허위"
변호인 "어떤 증언이 반대심문 대상인지 알려줘"
"시민들에게 고마움 전하면서 '연대' 강조"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되고 여러 혐의로 기소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자신에 대한 법정 증인의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전날 진행된 재판에서 원고 측 증인의 진술 중 일부가 허위라고 말했다고 그의 변호인단은 전했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인 민 민 소는 "그는 주의 깊게 심리 과정을 지켜본 뒤 어떤 증언이 허위이며 반대심문의 대상인지를 알려줬다"고 밝혔다.
다른 변호인인 치 윈도 법정에 나온 군인과 공무원들의 증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불법 수입한 워키토키와 관련한 혐의와 관련해 진술한 육군 대위를 거론하면서 "자신이 무전기를 전달받았을 뿐이라고 말한 것 외에는 다른 나머지 사항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치 고문은 불법 수입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 선동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에 대한 재판은 지난주 부터 시작됐다.
수치 고문은 이와는 별도로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을 받아야 한다.
관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형량은 각각 징역 14년, 15년이다.
향후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수치 고문은 군부가 집권 후 2년 내에 치르기로 한 총선에 나설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자칫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수치 고문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반군부 저항세력은 그의 명예를 훼손하고 쿠데타를 통한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군부의 시도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한편 수치 고문은 이날 재판에 앞서 가진 변호인단과의 회의에서 시민들의 연대를 강조했다고 민 민 소는 전했다.
또 생일을 맞아 변호인들에게 초콜릿을 주면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수치 고문은 지난 19일 군부의 가택연금 속에서 76번째 생일을 맞았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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