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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더는 없다' 주장하던 탄자니아, 코백스에 백신 요청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자국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는 없다고 부인하던 동아프리카 탄자니아가 백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소의 리처드 미히고 백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17일(현지시간) 화상 프레젠테이션에서 "탄자니아가 코백스 퍼실리티에 백신 요청서를 제출해 현재 코로나19 백신 배치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WHO 등이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고루 나눠주기 위해 추진하는 국제 프로젝트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백신이 그 나라(탄자니아)에 향후 2주 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탄자니아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경제 회복을 지원받기 위해 5억7천100만 달러(약 6천452억 원)의 차관을 요청했다.
한 IMF 관리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차관 협상을 진척하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를 평가 절하해온 탄자니아는 지난해 5월부터 관련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사미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에 의해 꾸려진 코로나19 대응 위원회는 반자치 지구인 인도양 잔지바르섬을 위해서도 곧 어느 백신을 구매하고 얼마만큼 주문할 것인지 곧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산의 전임자로 현직 대통령이던 존 마구풀리는 기도를 통해 탄자니아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됐다고 주장하다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감염 소문 속에 심장마비로 급사했고, 탄자니아는 새 정부 들어 코로나19 정책의 변화가 예상됐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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