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기저질환 있는 20대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 확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기저질환이 있는 20대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터키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고혈압·당뇨·심장질환·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20대 이상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목록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20대의 젊은 층이라도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터키 정부는 의료진·정부 기관 필수인원 등을 제외하고는 50세 이상 성인에게만 백신을 접종해왔다.
보건부는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 대상을 20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터키 전체 인구의 약 37.7%에 달하는 3천13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1천33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터키에서는 1월 14일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백 백신의 접종이 이뤄졌으며, 4월 2일부터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접종도 시작됐다.
터키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억2천만 도스(1회 접종분)를 비롯해 총 2억7천만 도스에 달하는 백신 물량을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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