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신임 사장에 김동섭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석유공사 신임 사장에 김동섭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금명간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임원추천위원회와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 제청을 받았으며, 빠르면 이날 중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서울대(조선공학)를 나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글로벌 기업인 셸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석유개발 분야 전문가다. 2009년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기술원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사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국제 정세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 업계 동향에도 밝은 전문가를 선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실패 여파로 지난해 말 부채가 18조원을 넘어서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유가에 의존하는 사업구조 개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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