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도시철도와 전기버스의 제동장치 고장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경원기계공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도시철도 차량 및 전기버스 제동 장치용 초경량 무급유 스크롤 공기 압축시스템'으로, 무급유 스크롤 공기 압축시스템이란 압축공기 중에 유분이 포함되지 않는 압축기를 말한다.
도시철도나 전기버스의 제동장치가 고장이 나는 주된 원인은 압축공기에 포함된 유증기 때문인데 이 시스템은 무급유 방식을 사용해 제동장치에 유분이 포함되지 않은 압축공기를 공급한다.
또 스크롤 공기압축기의 대용량화, 저소음·저진동 등이 장점이라고 철도기술연구원은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한국산업표준(KS),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의 공인시험과 신뢰성 검증을 마쳤다.
목재균 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무급유 스크롤 공기 압축시스템은 제동장치의 치명적 고장 원인을 제거해 차량과 승객의 안전을 높인 기술"이라며 "기술을 더 발전시켜 고속으로 주행하는 대용량의 철도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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