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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수장들, '백신 격차'에 우려 표명…"백신 기부 긴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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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수장들, '백신 격차'에 우려 표명…"백신 기부 긴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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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수장들, '백신 격차'에 우려 표명…"백신 기부 긴요해"
WHO·WB·IMF·WTO 수장, 세계 각국 유력지에 기고
"선진국은 부스터샷 논의할 때 저소득국가는 의료진도 접종 못해"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가 선진국과 저소득국가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격차가 위험한 수준에 달했다고 경고했다.
이들 국제기구는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프랑스 일간 르몽드, 독일 주간지 슈피겔 등에 보낸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작성자 명단에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일부 선진국은 벌써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논의 중이지만, 대다수 개발도상국에서는 의료진도 백신을 맞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불공평한 백신 배분은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를 출현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까지 전체 인구 40%가, 2022년 상반기까지 60%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팬데믹(대유행)을 조기에 종식하고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500억달러(약 55조4천억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이 개도국에 백신을 즉각 기부할 필요가 있다"며 "10억회분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고문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와중에 발표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영국 정부는 봉쇄완화 로드맵에 따라 내달 21일부터 모든 제한조치를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조지 유스티스 환경장관은 이날 "(봉쇄완화 연기에 대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장 빠르게 시행 중인 국가 중 하나로, 현재 성인 75%가 1차 접종을, 48%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영국 정부는 오는 가을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honk02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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