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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 상승 압력에도 강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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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 상승 압력에도 강세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 압력을 재확인하면서도 이를 선반영했다는 평가에 오름세를 보였다.
28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73포인트(0.42%) 오른 34,609.3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57포인트(0.32%) 상승한 4,214.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8포인트(0.45%) 오른 13,798.4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안 발표, 밈(meme) 주식 등에 대한 움직임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이 우려한 수준보다는 높지 않았다.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3월의 0.5%, 2.3%보다는 모두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오르고, 전년 대비 3.1% 올랐다. 이 또한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1.8% 상승을 크게 웃돈 것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0.6% 상승과 2.9%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개인들이 소비한 품목의 물가를 보여주며, 상대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품목이 많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물가 지표로 PCE 가격지수, 그중에서도 근원 PCE 가격지수를 선호한다. 연준이 목표로 한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기준 2%로 이날 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 모두 2%를 넘어섰다.
앞서 발표된 4월 CPI가 전년 대비 4.2% 오르면서 물가 상승 공포를 촉발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날 수치는 그리 두려운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물가 상승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금리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611% 수준으로 전날의 1.609%에서 소폭 올랐다.
이날 예정된 바이든 행정부의 2022회계연도 예산안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예산안의 규모는 6조 달러로 알려졌으며, 여기에는 바이든 정부가 앞서 제시했던 4조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와 교육 및 보건에 대한 지원책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당초 목표로 했던 인프라 지출안의 규모를 2조3천억 달러에서 1조7천억 달러로 낮춘 이후 공화당이 9천280억 달러 규모의 자체 안을 제시했으나 둘 간의 격차가 커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 보인다.
공화당은 벌써 예산안의 규모가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게임스톱, AMC 등 밈 주식(meme stock)에 대한 관심도 다시 증가했다.
밈은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적 현상이나 그러한 콘텐츠를 말하는 데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회자하며 유행하는 종목들을 밈 주식이라고 일컫는다.
밈 주식은 지난 1월 말 게임스톱이 공매도 투자자들의 쇼트 커버링(환매수)으로 크게 오른 후 최근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나 또다시 관련주의 쇼트 커버링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MC와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 시각 각각 24.40%, 2.75% 올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 수치는 4.2% 증가에서 4.7%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개인들에게 1천400달러의 코로나19 현금이 지급되면서 지난달 소득과 소비가 많이 증가했으나 현금 지급 효과가 소진되면서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13.1% 감소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14% 감소였으며, 전달에는 20.9% 증가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는 852억 달러로, 지난 3월의 920억 달러 대비 7.3% 줄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는 910억 달러 적자였다. 상품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들면서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정책을 서둘러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플루드 투자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들은 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돕길 원하기 때문에 추세에 뒤처진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라며 "모두가 인플레이션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다음 주 31일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0.83%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33%가량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65%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2% 오른 배럴당 67.33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50% 오른 배럴당 69.81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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