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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일각, 부동산 과열 이유로 '조기 긴축' 필요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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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일각, 부동산 과열 이유로 '조기 긴축' 필요성 주장
댈러스 연은 총재 "일찌감치 테이퍼링 논의하는 게 현명"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각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이유로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부동산 과열 가능성과 그 밖의 인플레이션 신호들을 근거로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천천히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월 1천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등 시장에 어마어마한 돈을 풀고 있다.
그러나 카플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1년 전과 반대로 이 시점에서는, 예를 들어 모기지 매입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와 부작용을 내고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카플란 총재는 "우리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무사히 빠져나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일부 제한과 완화가 이러한 과잉과 불균형을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데다 교외의 넓은 주택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연일 급등하는 상황이다.
지난 25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3월 전국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3.2% 올라 지난 2005년 12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현재의 집값 상승은 주택 비용과 주택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카플란 총재로서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해도 괜찮다는 시각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차라리 일찌감치 코로나19 위기 때 도입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일부를 완화하는 방안의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산업에서 "역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다수 연준 인사들의 시각과 달리 카플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너무 선제적으로 나섰다가 회복이 멈추는 것을 원하지 않겠지만, 반대로 흐름에 뒤처질 만큼 너무 늦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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