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바우처로 살만한 게 적다는데…메뉴 다양화하는 편의점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도시락 메뉴를 출시하며 '희망급식 바우처' 사용 고객 잡기에 나섰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원격수업을 하는 초·중·고 학생에게 이 바우처를 지급했지만, 구매 가능 상품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메뉴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내달 희망급식 바우처 사용 기준에 부합하는 도시락 신상품 2~3종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이마트24에서 구매 가능한 도시락 종류는 총 13~14개로 늘어난다.
GS25는 최근 '더블고기도시락'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구성한 도시락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 달에 추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세븐일레븐도 '소불고기덮밥', '숯불닭갈비덮밥' 등 도시락 4종과 샌드위치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희망급식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는 도시락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급식 기준에 따라 나트륨 함량 1천67㎎ 이하, 칼로리 990㎉ 이하, 단백질 11.7g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업체들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CU는 도시락 상품의 열량과 나트륨 함량 표기를 기존보다 10배 이상 확대해 바우처 사용 가능 상품인지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희망급식 바우처로 구매 시 기본 10% 할인과 함께 10% 통신사 중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세븐일레븐은 희망급식 바우처로 5천원 이상 결제하고 모바일 앱으로 적립하면 모바일 상품권 2천원권을 증정한다.
이마트24는 희망급식 바우처로 구매하면서 모바일앱 통합 바코드를 스캔하면 생성되는 스탬프를 5개 모으면 1천원 할인 쿠폰(1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 5장을 준다.
바우처는 7월 16일까지 편의점 6곳(GS25·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씨스페이스·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시락, 제철 과일, 흰 우유 등 10개 상품군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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