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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군부, 쿠데타 뒤 취임한 임시대통령·총리 구금"
정정불안 우려…유엔·아프리카연합·EU, 말리 군부 비판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지난해 8월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서아프리카 말리의 군부가 임시 대통령과 총리, 국방장관을 구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부는 이날 바 은다우 임시 대통령과 모크타르 우안 총리, 술레이마네 두쿠레 국방장관을 말리의 수도 바마코 외곽 칼리에 있는 군 기지로 끌고 갔다.
우안 총리는 민간인 출신이지만 은다우 임시 대통령과 두쿠레 국방장관은 군인 출신이다.
말리 군부는 지난해 8월 18일 무혈 쿠데타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을 몰아냈다. 이후 쿠데타군 지도자인 아시미 고이타 대령은 부통령을 맡고 전현직 군인을 위주로 행정부를 구성했다.
군부가 스스로 임명한 과도 정부의 핵심 인물을 구금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내부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날 개각에서 군부 측 2명이 해임된 지 2시간 만에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유엔 말리대표부는 임시 대통령 등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군부에 요구했다.
이번 구금과 관련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대표단이 25일 말리를 긴급 방문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연합(AU), 유럽연합(EU)도 성명을 내고 말리 군부를 비판했다.
로이터는 군부의 이런 결정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활발히 활동하는 말리와 서아프리카의 정정과 안보가 더 불안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쿠데타 직후 군부는 18개월간 과도 군정을 유지한 뒤 민정 이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약속이 지켜질지는 확실치 않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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