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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케이블카 사고로 중태빠진 9세 어린이 끝내 숨져…사망자 14명
유일한 생존자 5세 어린이도 위독…케이블 파열로 참변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 사고로 중태에 빠진 어린이 2명 가운데 1명이 끝내 숨졌다. 이로써 이번 사고 희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9세 어린이가 사고 당일인 23일 밤(현지시간) 사망했다.
이 어린이는 몇 차례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응급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함께 구조된 5세 어린이도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늘었다. 총 5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희생자 중에는 이스라엘 국적의 일가족 5명과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에 거주하는 이란 출신 20대 남성도 포함돼 있다.
케이블카 탑승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5세 어린이는 이스라엘 가족의 일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두 돌이 갓 지난 해당 어린이의 남동생은 부모·조부모와 함께 사망했다.
앞서 23일 낮 12시 30분께 마조레 호수를 낀 북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1천491m 높이의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정상 도착을 앞두고 약 20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탑승자는 총 15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케이블카가 추락 후 경사진 비탈면에서 몇 바퀴 구르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케이블 가운데 하나가 끊어진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케이블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이상 멈춰있다가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22일 운행을 재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초 운행은 1970년 8월이며, 2014∼2016년 2년에 걸쳐 대대적인 유지·보수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 케이블카의 운영주는 스트레사 시 당국이지만 유지·보수 업무는 민간 업체가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업체측으로부터 운영 재개 전 전반적인 시설 점검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어떤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케이블에 대한 정기 정밀 점검은 작년 11월 마지막으로 이뤄졌는데 역시 큰 이상이 없었다는 게 업체 측 주장이다.
수사당국은 과실치사 혐의를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시 당국과 유지·보수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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