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코로나19 변이 확산…"인도발 변이 감염도 10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의 안나 포포바 청장은 20일(현지시간) 현지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일상적인 일이 돼가고 있다"면서 영국발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발·인도발 변이 등도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영국발 550건, 남아공발 수십 건, 인도발 10건 등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에서 영국발 변이 감염은 지난해 말, 남아공발은 3월 중순, 인도발은 이날 처음 각각 공식 발표됐다.
이달 초에는 400여 건의 영국발 변이, 30여 건의 남아공발 변이 감염 사례가 각각 보고됐었다.
한편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21일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면서 각 지역 정부가 매주 전염병 상황을 점검해 제한 조처를 할 것을 주문했다.
러시아에선 최근에도 하루 8천∼9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날도 8천937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98만3천845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수론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 터키에 이어 세계 6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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