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아프리카개발은행과 마다가스카르 항만 공동 개발
외교각서 체결…내년 4월까지 기술·법률 등 타당성조사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마다가스카르 툴레아 항 개발 협력에 관한 '협의의사록'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의의사록은 일종의 외교 각서로, 여기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이 툴레아 항만 개발과 투자 촉진 등에 관해 한국 정부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오는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툴레아 항 개발사업과 관련한 기술·경제·재무·법률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환경·사회 영향평가 외에 사업화 단계의 지분 투자, 대출 지원 등 자금조달에 참여한다.
해수부는 2008년부터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만개발 기본계획 수립이나 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이 해외항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까지 모두 32개국과 43개 협력사업을 완성했다.
이철조 해수부 항만국장은 "아프리카 지역에 우리 항만개발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항만시장 개척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제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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