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스타벅스·디즈니월드도 '노 마스크'에 합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규제를 완화한 뒤 이를 수용하는 기업이 점점 늘고 있다.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와 테마파크 월트디즈니 월드, 식료품 체인 퍼블릭스가 15일(현지시간) 자사 매장이나 놀이공원에서 개정된 CDC의 마스크 권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CDC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내외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마스크 착용 지침을 개정했다.
스타벅스는 월요일인 17일부터 백신을 다 맞은 고객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州)·시(市) 등 지방정부가 이를 의무화하는 지역은 예외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도 이날부터 모든 고객에게 실외 공공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놀이기구와 극장, 교통수단을 탈 때부터 이를 이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써야만 한다.
역시 같은 지역의 유니버설스튜디오도 비슷하게 방역 수칙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지만 모든 상점·식당 등 모든 실내 공간과 놀이기구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퍼블릭스도 이날부터 백신을 다 맞은 직원과 고객들은 매장에서 꼭 마스크를 쓸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트레이더 조스, 샘스클럽, 코스트코도 14일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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