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버드 등 미국 대학도 中 시노팜 백신 인정"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하버드 등 미국 여러 대학들이 중국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인정했다고 뉴욕 주재 중국총영사관이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7일 시노팜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데 이은 조치다.
이에 따라 이미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중국인 학생들은 가을 학기를 앞두고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 도착해 백신을 다시 맞을 필요가 없다고 중국 매일경제 등이 13일 보도했다.
시노팜 백신을 인정한 대학은 하버드, 컬럼비아, 뉴욕, 예일, 다트머스, 로체스터 등이며 다른 대학들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 대학들의 이번 조치가 미중 양국 간의 학문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중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 당국은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그 직후 미국행 수요가 폭발해 7∼8월 상하이발 샌프란시스코행 항공편 가격은 6천위안에서 2만8천위안(약 490만원)으로 폭등했으며 일부 직항편은 매진됐다.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지난 4일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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