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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 학교 총격범 정신상태 비정상…조사 난항"<수사당국>
학교 내 무차별 총격으로 30여명 사상…텔레그램 채널에 범행 암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11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격 사건을 벌인 범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은 12일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범 일나스 갈랴비예프(19)가 정신적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라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의 현재 상태는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것이 그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위원회에 따르면 갈랴비예프는 정신병원이나 마약당국의 관리 대상 목록에는 올라 있지 않았지만 예전에 여러 차례 심각한 머리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갈랴비예프가 한 병원 진료에서 뇌 질환 진단을 받은 바 있으며, 가까운 지인들은 그가 올해 초부터 공격적이고 돌발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증언했다고 소개했다.
수사위원회는 그에 대한 정신 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오전 러시아 중부 도시 카잔의 제175번 김나지움(초중고 통합학교)에 소총으로 무장한 갈랴비예프가 난입해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생과 교사 등 9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
갈랴비예프는 이 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콜레쥐(전문학교)에 진학했다가 지난달 학업 부진으로 제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갈랴비예프가 범행 전 암호화 메신저 앱 텔레그램 채널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총격 계획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는 범인이 테러 20분 전에야 채널을 개설했기 때문에 그의 범행을 미리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두로프는 "카잔 총격범은 테러 20분 전에 만든 텔레그램 채널에서 자신의 계획에 대해 언급했고 15분 전에 유서로 사용할 의도로 채널을 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당국이 모든 텔레그램 채널에 대해 실시간으로 감시를 했더라도 그처럼 짧은 시간에 비극을 예방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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