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회장 아들 구형모씨, LX홀딩스 상무로 합류
LG전자 일본법인서 이동하며 승진…신사업 확대 역할 맡을 듯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씨가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10일 재계와 LX홀딩스에 따르면 최근까지 LG전자[066570] 일본법인에서 근무하던 구형모씨는 지난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됐다.
1987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구 상무는 직전까지 LG전자에서 차장∼부장급에 해당하는 책임이었으며, LX홀딩스로 이동하며 상무로 승진했다.
LG그룹 총수 일가는 장자가 그룹 경영권을 이어 받고, 형제는 계열 분리로 독립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이 2018년 별세하고 아들인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자,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이번에 LX로 독립했다.
이같은 전통에 따라 구형모 상무의 LX 합류도 예고돼 있었다. 구 상무는 앞으로 LX에서 신사업 추진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승계 작업에 시동을 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LX홀딩스는 LG상사[001120]와 LG하우시스[108670], 실리콘웍스[108320], LG MMA, 판토스 등 5개사를 자·손회사로 두고 있다. LX홀딩스를 포함한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으로, 재계 50위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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