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의료영상 판독 더 빠르게"…산업부, 해커톤 개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과 '의료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영상진단 개발 해커톤'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해커톤은 한정된 기간에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애플리케이션(앱)·웹 서비스 또는 사업 모델을 완성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개발자의 참여로 의료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 개발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의료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복합으로 디지털 전환이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다.
특히 의료영상 분야는 AI가 우선 판독하고 의료진이 이를 보완·검증하는 협력형 영상판독을 통해 더욱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어 AI 기술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작년부터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탑재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KTL은 지난 4월 기준으로 15개 질병, 약 5만장의 의료영상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오는 2024년까지 총 21개 질병, 30만장의 영상 데이터셋을 구축할 계획이다.
KTL은 이번 해커톤 공동 주관기관인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와 함께 대회 기간에 한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고품질의 의료영상 데이터셋을 참가자들에게 개방한다.
대회 참가자 모집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며, KTL 누리집에서 관심 있는 기업과 개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KTL은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20개 팀을 대상으로 보유한 의료영상의 종류와 질병에 대한 정답지 등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기초교육을 한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질병 부위를 표시하거나 병변의심 영상으로 분류하는 등 우수한 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5개 팀에는 산업부 장관상 등을 시상한다. 부상으로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총 1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여한다.
해커톤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KTL 누리집(https://www.ktl.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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