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이달 중 일본 방문 무산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올 7월 23일 개막식이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추진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이달 중 일본 방문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IOC는 바흐 위원장이 오는 17일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성화 봉송 행사에 참석하고 이튿날인 18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를 예방하는 일정을 놓고 협의해 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회장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바흐 위원장의 이달 중 방일 가능성에 대해 "매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연장하기로 결정된 긴급사태 기간의 방일이 바흐 위원장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스가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광역지역에 선포해 놓은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쿄 등에 3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면서 애초 이달 11일까지로 기한을 정해 너무 짧게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바흐 위원장의 방일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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