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코로나19 백신 만든 연구소 "3회 접종 임상시험 진행 중"
'에피박코로나' 개발 벡토르 연구진 최근 화상 포럼서 밝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국립 연구소가 '부스터 샷'(효과를 보강하는 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인 벡토르의 인수공통감염 부서 책임자인 알렉산드르 리지코프는 최근 러시아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이하 감독청)이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백신의 3회 접종 도입을 위한 임상시험의 1·2단계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3회 접종은 작년 5월 원숭이들에게 처음으로 테스트 됐다.
리지코프는 해당 원숭이들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면역력의 향상과 지속 기간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같은 방식으로 페럿(족제빗과)과 기니피그로 구성된 또 다른 그룹의 동물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의 3회 접종이 진행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감독청의 산하 연구기관인 벡토르는 '스푸트니크 V'에 이은 두번째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에피박코로나'를 개발, 보건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에피박코로나는 21일 간격으로 접종자에 두 차례 투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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