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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들, 금리 동결했지만…'물가 신경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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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들, 금리 동결했지만…'물가 신경쓰이네'
완화적 통화정책 따른 '금융불균형'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회의에서 상당수 위원은 최근 오름세인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한은이 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4월 15일 개최)에 따르면 한 위원은 "최근 물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전보다 커졌다"며 "(한은) 관련 부서는 앞으로 물가의 흐름이 어떠할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중 일시적으로 2% 내외로 커졌다가 다시 둔화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기저효과나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꽤 크기 때문에 하반기 중 물가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잠재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 위원은 최근 커지는 금융시장과 일반인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근원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지도 물었다.
한은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기업들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최근 기대심리 상승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도 기조적 물가 압력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근원물가(관리물가 제외) 흐름에 대한 한은의 진단을 요청했다.
한은은 "관리물가에 따른 물가 하방압력은 올해 점차 축소돼 내년에는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관리물가를 뺀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완만하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위원은 물가와 관련해 한은의 원활한 대국민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내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대체로 목표 수준인 2%를 밑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록 최근 국민들의 체감물가가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기조적 물가흐름 등을 감안할 때 아직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만큼 이런 점에 유의해 인플레이션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부 위원은 완화적 통화 정책의 장기화에 따른 금융 불균형 문제도 걱정했다.
한 위원은 "1분기 중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관련 대책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금융안정 이슈에 대해 통화정책적 차원에서 고려할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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