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지역감염 사흘째 발생…해변엔 노마스크 인파
지역감염 한 달만에 발생한 뒤 16명으로 늘어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약 한 달 만에 발생한 뒤 사흘 연속 지역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2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및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당국은 전날 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3명이 지역감염, 11명이 해외유입 사례였다.
하남성에서 발생한 지역감염자 3명은 최근 일본에서 귀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2천899번째 확진자인 하남성 거주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지난 29일 약 한 달만에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뒤 사흘간 베트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16명으로 늘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특히 일본에서 들어온 하남성 거주자가 격리가 끝난 뒤 지인 및 가족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노이와 호찌민시는 지역 감염이 확인되자 바와 디스코텍, 가라오케 등 유흥시설의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베트남 일부 해변에서는 주말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와 일간 뚜오이째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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