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코로나19 사전임상시험 참여의향서 '1호 서약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배병준 이사장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배 이사장은 최근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 34개 병원 중 한 곳에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해 후보물질 투약을 마쳤다.
현재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임상 중인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까지 총 5개사다. 배 이사장은 5개사 중 1개사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개발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배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임상시험 정보를 총망라하는 '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을 열고, 국민들에게 '사전임상시험 참여의향서'를 받았다. 배 이사장은 임상시험 참여자 부족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이 지연되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제1호 서약자가 됐다.
배 이사장은 "정부의 지원, 국민의 참여, 기업의 기술, 임상 인프라의 우수성이 결합해야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며 "우리 기업의 신약개발 능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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