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리스 부통령 "다음 대유행 준비해야…긴장 늦추면 안돼"
유엔 행사서 강조…바이든 28일 의회연설도 대유행 대응 집중할듯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다음 대유행 대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AP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 발췌본에 따르면 그는 이날 유엔 가상 연설을 통해 "세계가 이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그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아르헨티나, 일본,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엔주재 대사들이 공동 주최한다. 해리스의 연설은 미국이 대중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많은 국가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 세계가 (대유행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데 대해 미 행정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광범위하게 설명할 것이며, 여기에는 보건 시스템 접근성 향상, 과학과 보건 종사자, 여성 복지에 대한 투자, 개인 보호 장비 및 백신, 검사기 제조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된다고 AP는 보도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대유행이 창궐했던 지난해에 대비와 대응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긴장을 늦추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현 상황이 전혀 만족스럽지 않고 혁신이 정말로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것을 상기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9일 출범 100일을 맞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첫 의회 연설을 통해 미국 정부가 한 세기 만에 찾아온 미국 내 최악의 공중 보건 위기에 대응해 진전 상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 대사도 이날 가상 연설에서 각국에 미래를 위한 대유행 대비 구조의 구축을 촉구할 예정이다.
그는 "작년의 시사점은 명확하다. 세계는 이 대유행을 간신히 견뎌냈다"며 "우리는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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