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우리 모델인데"…광고주들도 활짝 웃었다
오비맥주·여성복 플랫폼 지그재그, 오스카 수상에 홍보효과 상승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홍유담 기자 = 배우 윤여정이 26일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자 그를 모델로 발탁한 광고주들도 활짝 웃었다.
오비맥주는 지난 23일부터 윤여정을 모델로 기용한 맥주 '올 뉴 카스'의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윤여정은 이 광고에서 "진짜가 되자", "자신에게 솔직해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스카상에 베팅해 윤여정을 모델로 썼다기보다는 투명 병에 담긴 '올 뉴 카스' 제품의 심플함과 투명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윤여정이 떠올라 발탁한 것"이라면서도 "광고 방송 3일 만에 큰 상을 타게 돼 마케팅적으로도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윤여정의 수상이 제품 판매에도 호재로 작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12일 윤여정이 등장하는 첫 티저 영상을 선보인 여성복 플랫폼 지그재그도 홍보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윤여정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광고에 대한 반응이 워낙 좋았다"면서 "이번 수상에 힘입어 지그재그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그재그는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할 때 그의 세련된 패션 감각과 함께 늘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모습에 주목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의 서정훈 대표는 당시 "(윤여정은) 쇼핑 애플리케이션 모델은 20~30대가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지그재그가 가진 가치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광고업계에서는 윤여정이 지닌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광고 모델로 기용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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