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중국산 백신 의구심에 "효과 충분히 입증"
중국 내 1억9천만명 접종…"6월께 공급 부족 완화"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권위자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의구심에 "중국 백신의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1일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연합방역체제 산하 백신 개발 업무팀을 지휘하고 있는 정중웨이(鄭忠偉)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과학기술발전센터 주임은 이 매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이 브라질 임상시험에서 전반적인 감염 예방효과 50.4%에 그친 것을 근거로 일각에서 중국산 백신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칠레에서는 코로나백의 유증상 감염 예방효과가 67%, 사망 예방효과가 80%로 나왔고 터키에서는 유증상 감염 예방효과가 83.5%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 주임은 이러한 차이와 관련해 백신 예방효과에는 임상시험 환경, 접종집단 및 임상시험 국가의 감염률, 각국의 확진자 판단 기준 차이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을 떠나 임상시험 데이터만으로 국제적으로 다른 백신과 단순하게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국제적으로 그러한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서 중국이 끌려가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중국은 전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며, 지난 19일 기준 1억9천여만 회분 접종이 이뤄졌다.
정 주임은 "연말에 집단면역 효과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장에서는 (2차례 접종해야 하지만) 1차 접종 뒤 신속히 2차 접종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5월, 특히 6월 이후에는 백신 공급 부족이 명확하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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