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380원 봉지라면 출시…편의점 PB 최저가 경쟁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380원짜리 라면 등 초저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CU는 오는 22일 BGF리테일의 통합 PB인 '헤이루'로 라면과 탄산수를 출시한다.
'헤이루 라면득템'은 5봉 묶음 상품 가격이 1천900원으로, 봉지당 가격은 380원꼴이다. 쇠고기 국물라면으로, 삼양라면이 생산한다.
CU는 "전체 판매 상품 중 츄파춥스(250원)와 트윅스 미니 초콜릿(300원)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가격"이라면서 "라면사리 제품보다도 20원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업계 최저가 라면은 이마트24의 개당 390원짜리 PB 봉지라면인 '민생라면'이었다.
'헤이루 스파클링'(500㎖)은 플레인과 청포도맛으로 출시된다. CU는 "해당 상품 역시 100㎖당 가격이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U가 2월 헤이루 상표로 내놓은 즉석밥은 출시 직후 일주일 대비 최근 일주일 매출이 220.9% 증가했다. 6개 묶음으로 판매하는 이 상품은 개당 가격이 1천원 미만이다.
CU의 초저가 PB 상품 출시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장보기 시장을 잡기 위한 가격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세븐팜'을 내놓고 채소와 과일, 축산물 등 신선식품 강화에 나섰고 CU도 대파, 깻잎, 오이맛 고추 등 신규 채소 상품을 도입했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다"면서 "최근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하면서 생필품 등 식재료 상품들의 매입 규모가 늘어나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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