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주간 일평균 사망 6일만에 3천명 밑돌아…백신 부족 확산
신규 사망 사흘째 3천명대·확진 이틀째 7만명대 유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6일 만에 3천 명을 밑돌았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유력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에 따르면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이날 2천952명으로 나왔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닷새 연속 3천 명을 웃돌았으며, 지난 12일에는 3천125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하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3천560명 많은 36만5천444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3천174명 많은 1천374만6천681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사망자는 13일부터 사흘 연속 3천 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7만 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주요 도시에서 백신이 떨어져 접종이 중단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도(州都) 가운데 백신이 없어 접종이 이뤄지지 못하는 도시가 전날의 4곳에서 하루 만에 6곳으로 늘었다.
접종이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백신의 재고가 거의 바닥나면서 접종 속도를 늦춘 도시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각 지방 정부에 공급한 백신이 5천만 회분을 넘었으며 이 가운데 접종이 이뤄진 것은 3천190만 회분 정도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2.02%인 2천546만98명이며,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855만8천567명으로 전체 국민의 4.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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