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10년 전 출근길에 납치된 광부 16명이 모두 유골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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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AP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북부 도시 페샤와르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산간 외딴 지역에서 유골 무덤을 발굴해 감정한 결과 2011년 납치된 광부 16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11년 12월 페샤와르에서 남쪽으로 75㎞ 떨어진 코하트 지역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 16명이 출근길에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당했다.
납치범들은 몸값을 노리고 광부들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협상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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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0년째인 최근 산간 외딴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이 "유골 무덤이 있다"고 경찰에 알려 발굴작업이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옷가지와 유골을 분석한 결과 모두 16명으로 확인됐다. 유골은 가족에게 넘겨 장례를 치를 것"이라며 "범인들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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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3일에는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에서 남동쪽으로 50㎞가량 떨어진 마치 광산지역에서 광부 11명이 괴한에게 납치돼 숨졌다.
이들은 인근 산으로 끌려가 눈이 가려지고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총과 흉기로 공격당했다.
6명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5명은 병원 이송 도중 모두 숨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현지 소수 집단인 시아파 하자라족이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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