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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속한 지방정부, 확진자 폭증에 전면 봉쇄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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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속한 지방정부, 확진자 폭증에 전면 봉쇄 검토(종합)
마하라슈트라주서만 하루 4만8천명 감염…보건 인프라 붕괴 위기
방글라도 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봉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주(州)이자 뭄바이, 푸네 등 주요 경제 도시가 포진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전면 봉쇄령 도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3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우다브 타케라이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는 전날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주민들이 활동을 억제하지 않을 경우 며칠 내에 전면 봉쇄령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푸네 등 일부 지역에 도입된 야간 활동 제한 조치를 넘어 아예 주민 외출과 이동을 막겠다는 것이다.
인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전국에 전면 봉쇄령을 내렸다가 경제에 큰 충격이 생기자 같은 해 5∼6월부터 이를 차례로 풀었다.
현재는 국제선 운항, 일부 집중 감염 지역 방역 조치 등을 제외하면 일상생활 대부분이 허용된 상태다.
타케라이 주총리는 "우리 주의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보건 인프라는 15∼20일 이내에 역부족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집계된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보건가족복지부 기준)는 8만9천129명으로 최근 1달 반 동안 10배가까이 폭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자의 절반가량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날 마하라슈트라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7천913명이며 뭄바이와 푸네에서 새롭게 감염된 이의 수는 각각 8천948명과 9천126명이었다.

이같은 확산세 폭증의 원인으로는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해이해진 방역 태세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지난해 9월 17일 신규 확진자 수 최고 기록인 9만7천894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당국은 방역 강화와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확산세 저지에 나서고 있지만 큰 효과는 아직 없는 상태다.
특히 백신 접종의 경우 이날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이의 수는 7천305만명으로 인도 인구의 5.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당국은 지난 1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45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 1월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지난 달까지 의료진, 군경, 일반인의 경우 60세 이상 또는 45세 이상 만성 동반 질환자에게만 접종을 허용해왔다.
인도의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1천239만2천260명으로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다.

한편, 최근 연일 신규 확진자 수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 이웃나라 방글라데시는 일주일간 전국 봉쇄령을 도입할 예정이다.
일간 다카트리뷴에 따르면 오바이둘 콰데르 도로교통교량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에 봉쇄령을 내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콰데르 장관은 "구체적인 봉쇄 지침은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 시설 가동은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전날 6천830명(월드오미터 기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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