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이자 백신 접종 5일 재개…"안전문제 발견 안 돼"
포장 결함 발견돼 접종 잠정 중단하고 원인 조사 진행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정부는 포장 결함을 이유로 일시 중단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5일 재개한다고 1일 발표했다.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홍콩 패트릭 닙 공무원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포장 결함과 관련해 제조사와 유통사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신의 질이나 안전에 관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과 마카오 정부는 지난달 24일 바이오엔테크가 제조번호 210102인 백신의 포장 뚜껑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려왔다며, 안전을 위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중국 푸싱(福星)의약을 통해 공급되고 있어 이 백신을 푸싱-바이오엔테크 백신이라고 부른다.
홍콩에서는 중국 시노백 백신과 바이오엔테크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서 맞을 수 있다.
인구 750만 명 중 이날까지 50만5천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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