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백신 접종률 불과 4%…서둘러 맞아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현재 급선무라고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말했다.
1일 봉황TV에 따르면 중 원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결정적 시기에 있다. 접종자 수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지만 접종률은 4%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1억도스를 돌파한 바 있다.
중 원사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이 다급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문제로 꼽았다.
이어 "중국이 바이러스 해외 유입을 매우 엄격히 통제하고 있지만 영원히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모든 국가가 접종을 잘했는데 중국은 면역이 없다면 매우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중 원사는 6월 말에서 7월까지 접종률을 40%까지 높일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올해 말까지 중국이 70∼80%의 접종률에 도달해 집단면역을 기본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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