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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RGA재보험, 국내 첫 '고금리 보험계약 공동재보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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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RGA재보험, 국내 첫 '고금리 보험계약 공동재보험' 계약
ABL생명 확정금리 6.5% 알리안츠파워보험 일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옛 고금리 보험 계약의 '금리 위험'을 재보험사에 넘기는 공동재보험 계약이 국내서 처음으로 체결됐다.
ABL생명은 31일 여의도 본사에서 RGA재보험 한국지점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시예저치양 ABL생명 사장과 신성욱 RGA재보험 한국지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로 ABL생명이 보유한 알리안츠파워보험 계약 일부의 보험금(지급보험금, 해약환급금, 만기보험금) 지급 의무와 책임준비금 적립 의무를 ABL생명과 RGA재보험이 공동으로 지게 된다. 보험료 수입도 나눠 갖는다.
알리안츠파워보험은 확정금리 6.5%의 고금리 상품이다.
공동재보험으로 금리 위험이 이전되는 규모는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공동재보험 출재를 통해 원수보험사는 책임을 재보험사와 나눠 가지면서 부채부담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

ABL생명뿐만 아니라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과거 고금리 시절에 판매한 상품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 부담을 지고 있다.
특히 부채를 장부가격이 아니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는 새 건전성 기준이 시행되면 고금리 상품의 부채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된다.
앞서 ABL생명은 2014년부터 금리 위험을 이전하는 공동재보험 계약을 추진했으나 법규 미비로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다.
금융당국도 공동재보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작년 2분기에 제도를 도입했다.
알리안츠파워보험 가입자는 이번 공동재보험 계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ABL생명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의무는 ABL생명에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회사의 자본건전성이 더 강화돼 고객의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GA재보험은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와 체결한 재보험계약을 다수 보유한 미국계 재보험사다.
송민용 ABL생명 재무실장은 "이번 공동재보험 계약으로 금리 하락 등 경제상황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가 줄어들어 회사 재무상 미래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K-ICS가 도입되는 2023년 이전에 재보험을 활용한 다양한 재무건전성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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