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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만 밀착에 中 연일 무력시위…대만 방공식별구역 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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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만 밀착에 中 연일 무력시위…대만 방공식별구역 또 진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 대사가 단교 42년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등 양측 관계가 급속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군기들이 연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대만 공군기와 방공미사일 부대도 중국 군용기들을 추적하며 비상 경계 상태에 돌입하는 등 양안(兩岸,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가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대만 공군기의 긴급 대응과 경고 방송, 지상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이 이뤄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군용기는 미국과 대만이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공개 서명한 후인 26일 J-16 전투기 10대 등 중국 군용기 20대, 수랭걸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과 팔라우 주재 미국 대사가 대만에 도착한 후인 29일 J-16 전투기 4대 등 중국 군용기 10대가 대만 ADIZ에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 대변인 스순원(史順文) 소장은 전날 중국 군용기들이 의도적 훈련 기동에 나섰다며 대만군은 적의 예상 가능 범위를 검토해 대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만군은 중국 군용기와 군함의 동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즈웨이(黃志偉) 대만 공군 참모장(중장)은 "우리는 우리의 최대 한계와 규칙이 있다"면서 대만해협 주변에서 나타나는 위해 행위를 충분히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의 제중(揭仲) 연구원은 최근 중국 군용기 비행이 시위 정도가 매우 강한 양방향 선회비행은 아니라면서 다만 "이전에 중국이 미중 관계 또는 미국과 대만의 관계 진전에 불만을 드러낼 때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력 시위를 통한 압력 행사 때의 행동과 일치한다"고 풀이했다.
한편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이후 대만을 처음 방문한 팔라우 주재 미국 대사 존 헤네시닐랜드는 전날 북부 타이베이(台北)의 그랜드 메이풀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과 대만 간의 관계는 흔히 '진정한 친구, 진정한 진전'이라고 묘사됐다"면서 "이는 "미국, 대만, 팔라우 간의 협력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라우 주재 미국대사로서 팔라우와 태평양 지역 파트너와 서로 협력해 국민 안전 보장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대만과 팔라우는 미국의 두 좋은 친구로 앞으로 3자가 협력할 기회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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