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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호 받는 예금 작년 12.5% 증가…금융투자사 13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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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호 받는 예금 작년 12.5% 증가…금융투자사 135% 급증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예금 규모가 작년 1년 새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예금자보호를 받는 예금) 잔액은 2천534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2.5% 늘었다.
2010년 말에 전년 말보다 13.7% 늘어난 이후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시중 자금이 증가하자 부보예금도 늘어났다고 예보는 설명했다.
작년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금융투자사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이 2019년 말 31조7천억원에서 작년 말 74조5천억원으로 135.0% 뛰었다.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은 처음으로 저축은행 부보예금을 넘어섰다.
은행 부보예금은 전년 말 1천353조5천억원에서 작년 말 1천551조9천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은행 부보예금을 예금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은 262조5천억원으로 28.4%, 저축성예금은 1천160조1천억원으로 12.6%, 외화예수금은 96조5천억원으로 11.3% 각각 전년 말보다 많아졌다.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61조6천억원에서 71조3천억원으로 15.9% 늘었다.
저축은행에서 예금보험제도상 보호되지 않는 5천만원 순초과예금은 2019년 말 8조1천억원에서 작년 말 9조7천억원으로 20.5% 늘었다.
보험사 전체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2019년 말 804조1천억원에서 작년 말 834조7천억원으로 3.8% 증가했다.
보험사 부보예금의 전년 말 대비 증가율은 2018년 4.8%, 2019년 4.3%, 작년 3.8%로 점차 둔화하고 있다. 예보는 "저금리 영향 등으로 장기 보험시장 성장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생명보험사 부보예금은 604조2천억원에서 622조9천억원으로 3.1%, 손해보험사 부보예금은 200조원에서 211조8천억원으로 5.9% 각각 전년 말보다 늘어났다.
작년 말 기준 부보금융회사 수는 총 285개사다.
hy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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