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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1회 접종용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승인 신청"(종합)
보건부, 조만간 승인 예상…"예방효과 85%, 면역 3~4개월 지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조만간 공식 승인할 것으로 2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쿠즈네초프 현지 보건부 장관 보좌관은 이날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등록 신청 서류가 보건부로 접수됐다고 전했다.
쿠즈네초프는 그러면서 "조만간 보건부 산하 전문가 위원회가 백신의 질, 안정성, 효능 등을 검증한 뒤 합당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문가 검증 뒤 조만간 백신 사용 승인이 내려질 것이란 설명이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만든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다.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하는 스푸트니크 V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해 면역 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체내로 운반하는 벡터(전달체)를 이용하는 '전달체 백신'이다. 인간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이용한다.
다만 2종류의 벡터를 이용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스푸트니크 V와 달리, 1종류의 벡터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1회만 접종한다.
스푸트니크 V 백신 1회차 접종용 전달체 아데노바이러스 26형과 2회차 접종용 전달체 아데노바이러스 5형 가운데 26형 전달체만 이용하는 방식이다.
가말레야 센터 소장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는 앞서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접종 3주 뒤 면역이 형성돼 약 3~4개월 동안 유지된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또 이 백신의 예방효과를 85% 정도로 잠정 평가했다.
개발자 측은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접종하고 3개월 뒤 스푸트니크 V의 2회차 접종분을 맞아 면역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 백신을 주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비롯해 러시아가 개발한 모든 코로나19 백신은 통상적인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 2상 뒤 곧바로 승인됐다.
지난해 8월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세계 최초로 승인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한 '에피박코로나' 백신이 두 번째로 승인을 받았다.
뒤이어 지난달 20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한 백신 '코비박'도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
스푸트니크 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가 전달체 백신(벡터 백신)인 데 비해, 에피박코로나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합성 항원 백신이다.
코비박 백신은 복제 능력을 제거한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에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 방식의 불활성화 백신이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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