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생활문화기업 LF는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제품 맞춤형 포장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LF는 7월부터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LF몰을 비롯해 모든 브랜드에서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CartonWrap)을 이용해 만든 포장 상자를 사용한다.
카톤랩은 이탈리아 물류 패키징 기업에서 개발한 포장 시스템이다.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맞춰 상자가 제작되고 이후 포장과 운송장 부착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지갑과 코트, 가방 등 수천여 종류의 제품을 스캔한 뒤 각 제품의 특성과 크기에 맞춰 상자가 만들어지고 포장되는 만큼 상자와 포장 테이프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LF는 설명했다.
제품에 딱 맞는 포장 상자를 사용하는 만큼 상자의 빈 곳을 채워 넣는데 쓰던 스티로폼이나 에어백 등 포장 완충재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
LF는 카톤랩 도입으로 연간 사용되는 포장 상자와 플라스틱 테이프를 각각 25%, 9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니트나 티셔츠 등 부피가 작은 상품 포장에 써왔던 비닐(연간 약 66t)은 더는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LF는 "이번 친환경 포장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기업 운영의 핵심 가치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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