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간호사 1명 추가 확진…"기존 확진자와 연관 없어"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응급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환자 대면하거나 접촉하지 않는 인력…원내 연결고리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중환자실(EICU)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곳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가 지난 13일 코로나19로 확진된 데 이어 두 번째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응급중환자실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환자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거나 돌보는 인력이 아니어서 애초 확진된 환자와 접촉하지 않았고, 당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돼 능동 감시 상태에서 근무 중이었다.
이 확진자는 원내 감염과 관계없이 가족 중 1명이 머문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따라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확진된 간호사의 동선 등을 파악해 접촉한 직원을 추려 자가격리 조치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환자를 직접 보는 인력이 아니어서 지난 13일 확진된 환자와의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에서는 응급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 운영이 임시 중단됐다.
당시 환자는 지난 5일 응급실을 통해 내원했다가 8일부터 응급중환자실에 머물렀으며, 보호자가 코로나19로 확진돼 시행한 검사에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던 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 오전 8시를 기해 운영을 재개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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