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EMA '파란불'에도 AZ백신 접종 일시중단…"뇌혈전 조사"
최소한 오는 29일까지 중단…"추가정보 확보·인과관계 평가"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핀란드가 19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한 이달 29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AZ백신 접종 후 2건의 뇌혈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돼 이를 검토하기 위해서다.
핀란드 보건당국인 보건복지연구소(THL)는 이날 성명을 내고 AZ백신 접종 후 4∼10일이 지난 뒤 뇌혈전증 발생 사례가 2건 보고돼 이들 사례에 대한 추가 정보가 확보되고, 인과관계가 있는지 평가가 이뤄질 때까지 예방 차원에서 AZ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DPA,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전날 AZ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증 사례와 관련한 검토 결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승인 권고를 유지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AZ백신 접종을 재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핀란드의 이웃 나라인 노르웨이와 스웨덴도 EMA 판정과 관계없이 AZ백신 접종을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핀란드의 일시 중단 조처는 최소한 오는 29일까지 지속된다.
핀란드 보건당국은 AZ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에게 상황을 주시하되 이런 증상은 매우 희귀하다고 조언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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