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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 틈타 자국산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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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 틈타 자국산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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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 틈타 자국산 세일즈
"유럽이 중국산 백신 고려할 기회"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은 이 백신의 안전성 논란을 틈타 자국산 백신의 공급 확대를 노리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17일 사설에서 잇따른 사용 중단 사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성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면서 "현 상황에서 보면 여러 중국 백신의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 밖에서 중국 시노팜(중국의약그룹)과 시노백(커싱생물)의 백신 접종이 이미 수천만 도스에 달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부작용 사례는 가장 적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는 중국 백신의 안전성이 실제로 검증받은 것을 보여준다"면서 서방의 주요 백신인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해 중국산 백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될 수 있다는 우려에 유럽에서 해당 백신 사용을 중단한 나라가 속출했다면서 유럽이 중국산 백신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면역학자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전이 생기는 것은 매우 드물다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의 생산에서 품질 통제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제 백신공급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하이의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는 유럽 여러 나라에서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는 백신과 직접 관련이 있다기보다는 우연일 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같은 부작용이 왜 대부분 유럽에서 보고됐는지에 대해서는 기후나 환경 요인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중단 사태는 유럽 국가들이 중국산 백신 같은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기회라고 지적했다.
익명의 면역학자는 유럽이 백신 목록에 안전한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중국산 백신을 직접 구입하는 것 외에 사노피 같은 서방 제약업체가 중국 시노팜이나 시노백의 백신을 생산하도록 허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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