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못한 여가활동, 해외관광 가장 많이 꼽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여행행태 변화 조사…"코로나에도 국내여행 경험 58.1%"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지 못한 여가활동 중 1위는 해외관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여행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천7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여가활동(1+2+3순위)으로 해외관광(49.0%)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다음으로 국내관광(48.2%), 영화관람(43.6%), 친구·동호회 모임(38.4%), 공연 관람(18.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이들 1천79명을 포함해 총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는 국내관광이 51.0%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친구·동호회 모임(45.5%), 영화관람(44.7%), 해외관광(38.4%) 등 순이었다.
지난해 5월 1차 조사에서 4위였던 해외관광은 같은 해 11월 2차 조사에서 1위로 뛰어올랐고 국내관광은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에도 국내여행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차 조사 당시에 22.8%에서 2차 조사 때 58.1%로 급증했다.
국내 여행 경험자들의 국내 여행 방법(복수 응답)은 '사람이 적은 지역 위주로 여행했다'는 응답이 1차 조사(60.5%)와 2차 조사(66.5%)에서 모두 1위였다.
'당일 여행, 깨끗한 곳으로 여행'도 각각 2위였고 '승용차에서 경관을 보는 방법으로 여행'은 1차 조사 때 3위에서 2차 조사 때 4위로 내려갔다. '야외활동 위주로 여행'은 4위에서 3위로 올라갔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에도 국내 여행을 하는 이유(복수 응답)는 2차 조사 기준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가 71.6%로 1위였고 뒤이어 '주말·휴일에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50.3%), '야외활동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29.5%) 순이었다.
코로나19 유행 지속 시 해외여행 의향에 대해서는 1차 조사 때 5.7%에서 2차 조사 때는 9.5%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해외 여행지 선택 방법은 2차 조사 기준으로 '가고 싶었던 국가 중 한국 입국자 제재가 풀린 이후'라는 응답이 57.4%, '한국 입국자 제재가 없는 국가 중 선택' 25.4%, '2주 격리와 상관없이 가고 싶은 국가 선택' 1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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