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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 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인명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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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 기지에 또 로켓포 공격…인명 피해는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5일 저녁(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지역의 공군기지가 7발의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군 관계자는 이 가운데 5발은 미군이 머물고 있는 공군기지에 떨어졌으며 2발은 기지 외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공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민가 1채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이번 로켓포 7발 모두 군기지 동쪽에 있는 디얄라주의 각기 다른 마을에서 발사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지 정보기관 한 소식통은 군기지 인근 마을에도 로켓포 5발이 떨어졌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누가 이번 로켓포를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거 이와 유사한 공격을 가한 배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일부 무장 단체가 종종 지목됐다.
이라크에서는 미국이 로켓포 등 공격을 받고 이에 응수하면 또다시 보복당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국제 동맹군의 기지가 모인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에르빌 국제공항 부근에 로켓포 최소 3발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군 1명 등 9명이 다치자, 미국은 친이란 무장단체를 그 배후로 지목하며 비판했다.
지난달 25일 미국은 친이란 무장단체가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하던 창고를 폭파했으며,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두고 이란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인 지난 3일에는 미군 주도 국제 연합군이 있는 이라크 서부 기지에 로켓포 최소 10발이 떨어져 미국인 1명이 사망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마친 뒤에도 현재까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다.
친이란 무장단체는 2천500명에 달하는 이라크 내 미군 등 외국군의 전면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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