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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미중회담에서 '트럼프 관세폭탄' 존폐논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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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미중회담에서 '트럼프 관세폭탄' 존폐논의 없다"
백악관 "1단계 무역합의 주요의제 아냐"
미국 전략방향·근본이익·대중국 요구사항 전달하기로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다음주에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과 관련한 의제는 거의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고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단계 무역합의는 다음 주 미중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는 미국이 전략적 차원에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미국의 근본적인 이익과 가치가 무엇인지, 중국의 행보에 있어 무엇을 우려하는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더힐은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은 이번 미중회담에서 다년간 무역분쟁의 결과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고율관세 문제가 다뤄지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 1, 2위국인 미국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광범위한 물품에 고율관세를 치고받으며 무역전쟁을 치르다가 지난해 1월 분쟁을 봉합하는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당시 합의는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기에 찬물을 끼얹어 우려가 증폭되던 상황에서 체결됐다. 미국은 추가관세 부과와 같은 행동으로 무역 갈등을 더 악화하지 않기로 했고 중국은 올해까지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그 뒤로 중국은 기존에 부과된 고율관세의 철회를 지속적으로 원해왔으며,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에 기대를 걸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중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등 중국과의 통상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고위관리들은 기존 관세를 당분간 존치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힐은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 문제를 배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홍콩 관련 의제가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담에는 미국 대표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설리번 보좌관, 중국 대표로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여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0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의 안보, 번영, 가치에 도전하는 중국의 행동과 행태들에 우리가 많은 우려를 품고 있다는 점을 솔직한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이번 회담을 설명했다.
honk02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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