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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중환자실'이 환자 살린다…골든타임 사수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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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중환자실'이 환자 살린다…골든타임 사수 기여"
서울대병원·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 확대 심포지엄 개최
코로나19 중증 응급환자 170명 이송 완료…올해 2대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환자가 살 수 있다는 거죠."
홍기정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12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서울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SMICU) 심포지엄에서 이른바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특수 구급차를 확대·운영하는 의미에 대해 이처럼 표현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SMICU는 안전한 병원 간 이송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서울대병원에 위탁·운영하는 중환자 이송 서비스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및 1급 응급구조사 2명이 한 팀을 꾸려 24시간 대응하고 있다.
SMICU 구현을 위해 마련된 특수 구급차에는 중환자실에 준하는 장비가 갖춰져 있다. 병원에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중증 응급환자를 주로 이송한다. 지금껏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1대 운영해오다 올해부터 강북권역과 강남권역으로 나눠 총 2대를 운영한다.
이 특수 구급차를 통해 이송된 중증 응급환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2016년부터 5년간 총 4천261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후에는 코로나19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도 맡고 있다. 지난해 133명, 올해 37명 등 총 170명의 코로나19 중증 응급환자가 특수 구급차를 통해 안전하게 이송됐다. 이들은 인공호흡기나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 등의 처치가 필요한 수준의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이었다.
홍 교수와 서울대병원은 '달리는 중환자실'의 운영 확대가 더 많은 중증 응급환자의 안전한 이송과 생존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급성 심장정지,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등 4대 중증응급질환 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선 이송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노영선 SMICU 센터장(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중증 응급질환 환자가 적시에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국의 소방·닥터 헬기와 연계하겠다"며 "중증 응급환자 이송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SMICU에서 표준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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